안녕하세요, 수의과대학에서 석박통합과정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원생인만큼 늦은 저녁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 모두 대체로 교내 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220동 식당이 휴점하게 되었습니다. 수년 전 동원관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부터 수의대,생활대,경영대 쪽 구성원들에게 220동 식당은 저녁시간 교내에서 합리적인 거리 내에 위치한 거의 유일한 식사시설이었습니다 (텐카이핀, 포포인 등 제외). 그런데 6월말 돌연 220동 식당이 7월부터는 운영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7월부터 저녁식사를 할 곳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수의대, 경영대 부근에서 저녁식사를 위해서 220동 식당밖에 이용할 수 없는 기간이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된 데에 비추어볼 때 220동식당이 운영을 중단하였을 때에 구성원들의 식사가 어려워지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예를 들어 7-8월 동안만이라도 일시적으로 동원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한다던가)이 미리 논의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학부생들은 방학기간에 학교에 거의 찾아오지 않으니 방학기간 동안 휴점하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대학원생들이 중요 의사결정에서 고려되지 못하고, 교내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다시 한 번 발생한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