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제안

식당

두레미담 토요일 운영 행태에 대해

작성자
전지환
작성일
2017-03-06
조회
1137
안녕하세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사람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점심에 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실 인원이 다같이 두레미담에서 식사를 합니다. 원래 3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나, 주말 운영을 하지 않게 되자 어쩔수 없이 가격이 차이가 나더라도 두레미담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동안 주말에 식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두레미담이 과연 토요일에 6천원씩이나 받으면서 배식 코너를 운영하기엔 너무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3월 4일) 점심시간 배식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문제입니다. 식자재 재고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12시 10분쯤 방문했는데 이미 만두가 통만두에서 고향만두로 바뀌더군요. 먹는 사람들이 단가 차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재료 떨어져서 아무렇게나 내오는게 하루이틀도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한.번.도 음식 없어서 길게 대기한 사람들한테 양해한번 구하지 않고 그냥 메뉴를 바꾸더라는 것입니다. 튀김류도 다 떨어진지가 언젠데 리필이 느려서 그렇잖아도 긴 줄이 더 길어지는 상황인데, 메뉴가 아무렇게나 막 바뀌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주방쪽을 보니 조리사분들도 별로 안계시더군요. 아니 부침용 대형 팬 쪽에 한 분 계시고, 그 외에는 뒷주방에 계신건지 음식 하는분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일엔 다른 식당들도 운영을 하니 사람이 그렇게 몰리진 않습니다만, 토요일엔 두레미담 아니면 학생회관 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리니 줄이 당연히 길어질텐데, 왜 두레미담은 토요일엔 근무를 더 대충하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음식 기다리는건 한세월이고, 막상 배식대 들어가면 음식은 없고 부스러기 뿐이고, 리필은 느린데 양해는 구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자율배식이면 배식대에 온도 유지 가능하게 설비를 해주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음식이 나온 직후가 아닌 이상 언제나 뭘 받아가면 다 싸늘하게 식어있습니다.
막말로 국도변에 있는 한식뷔페보다 못해도 한참 못한게 두레미담의 현 상태인데, 가격은 더 비싸게 받습니다. 음식도 거의 다 반 조리 식품으로 때우면서, 6천원씩 받지 마시고, 가격을 내리시던지, 운영을 더 제대로 해서 6천원의 가치를 하게 해주시던지, 어찌됐든 두레미담은 개선이 아주 많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