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제안
식당
식당 서비스 및 품질에 관련하여 의견 제시하는 바입니다...
작성자
김슬우
작성일
2018-08-21
조회
1321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때부터 학교를 다닌지 어언 7년차가 되는 대학원생 신분에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저는 평소에 302동에서 생활을 하고 기숙사에 거주하는지라 교내 식당을 통해 주로 하루 세 끼를 해결하는 편입니다.
요즘 저는 개인 사정상 학생회관에서 주로 점심, 저녁 식사를 해결하는 편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2018년 8월 21일) 학생회관에서 저녁식사(A. 뼈없는닭갈비)를 하려는 중에 많은 학생들이 리필을 받으러 온것과 실제 배식량이 매우 적은 것을 보고 배급하시는 분이 두번 번거롭지 않게 그 자리에서 추가 배식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배식양은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양파 한점과 양상추 한점, 고구마 한점 뿐이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뭔지는 위에 서술했구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2018년 들어 302동 식당이 질적인 면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 굉장히 열악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실망도 많이했고 나름의 피드백을 의견개진란에 작성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던 도중 학생회관의 식당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서 실망스럽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생 식당을 보면서 참 많은 부분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협동합에 있어서 가장 큰 딜레마는 역시 이 모든 불만사항과 매년 발생하는 잔반량을 조율하는 것이겠지요.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벌써 유사한 글이 있길래 저도 확인해보았구요.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배급량을 단순히 줄이는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생활협동조합 측의 입장을 고려해봐야겠네요. 제가 재학생으로 있던 7년동안 생활협동조합은 가격을 동결하였습니다. 이는 아마 학생들을 배려해서겠지요. 그러나, 그 가격 동결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면 차라리 가격 동결을 해제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정된 예산 가운데 경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분배량을 줄이는게 당연히 합당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늘 그렇듯 '리필은 언제든지 됩니다' 라는 얘기만 하면 잘 해결되겠지요. 바로 그 리필이 문제가 현재 잘 이뤄지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조합관계인들이 몇이나 될까요? 당장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추가 배식이 잘 이뤄지지 않고있어서구요, 리필을 통해 만족스런 배식을 받아본 기억이 전 손에 꼽는군요. 혹자는 그런 양에 대한 문제는 개별적인 문제일거라 반박할 수 있지만, 저는 '적은 밥'을 가져가는 편이며, 이 '적은 밥'과 메인메뉴를 먹었을 때 항상 밥쪽이 남더라구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학생들은, '차라리 이 돈보다 조금 더 내더라도 다른데서 먹지' 라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통학하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집에 가서 식사하면 됩니다. 그럼 생활협동조합 측에서 예상하는 총 배식량과 차이가 생기게 될 것이구요, 잔반은 학생들에게서보다 배식을 미처 못한 잔여음식에서 더 발생하겠죠.
물론 제가 위에 펼친 전개는 매우 극단적인인 상황에 한정됩니다만, 생활협동조합 측에서는, 특히 제 1식당인 학생회관 측에서는, 최소한 학생들 머릿속에서 '학교 식당에서 밥 먹을 바에 다른 곳에서 먹겠어' 라는 선택지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 잔반 문제요? 잔반 문제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배식량으로 제약을 걸어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학생들은 식당을 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생활협동조합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소 산만하고 길어졌군요. 요점은, 잔반 문제로 인해 배식을 줄인다면 최소한 조합에서 늘 이야기하는 '추가배식 및 리필은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라는 것을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추가배식을 요청한 후 받은 양은 '학생들은 어차피 많이주면 남길테니 적게 줘버리자' 라는 생각까지 떠올리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학생들은 생각보다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습니다. 부디 학생들을 조금 더 믿고, 또 학생식당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성의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부때부터 학교를 다닌지 어언 7년차가 되는 대학원생 신분에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저는 평소에 302동에서 생활을 하고 기숙사에 거주하는지라 교내 식당을 통해 주로 하루 세 끼를 해결하는 편입니다.
요즘 저는 개인 사정상 학생회관에서 주로 점심, 저녁 식사를 해결하는 편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2018년 8월 21일) 학생회관에서 저녁식사(A. 뼈없는닭갈비)를 하려는 중에 많은 학생들이 리필을 받으러 온것과 실제 배식량이 매우 적은 것을 보고 배급하시는 분이 두번 번거롭지 않게 그 자리에서 추가 배식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배식양은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양파 한점과 양상추 한점, 고구마 한점 뿐이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뭔지는 위에 서술했구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2018년 들어 302동 식당이 질적인 면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 굉장히 열악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실망도 많이했고 나름의 피드백을 의견개진란에 작성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던 도중 학생회관의 식당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서 실망스럽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생 식당을 보면서 참 많은 부분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협동합에 있어서 가장 큰 딜레마는 역시 이 모든 불만사항과 매년 발생하는 잔반량을 조율하는 것이겠지요.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벌써 유사한 글이 있길래 저도 확인해보았구요.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배급량을 단순히 줄이는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생활협동조합 측의 입장을 고려해봐야겠네요. 제가 재학생으로 있던 7년동안 생활협동조합은 가격을 동결하였습니다. 이는 아마 학생들을 배려해서겠지요. 그러나, 그 가격 동결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면 차라리 가격 동결을 해제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정된 예산 가운데 경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분배량을 줄이는게 당연히 합당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늘 그렇듯 '리필은 언제든지 됩니다' 라는 얘기만 하면 잘 해결되겠지요. 바로 그 리필이 문제가 현재 잘 이뤄지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조합관계인들이 몇이나 될까요? 당장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추가 배식이 잘 이뤄지지 않고있어서구요, 리필을 통해 만족스런 배식을 받아본 기억이 전 손에 꼽는군요. 혹자는 그런 양에 대한 문제는 개별적인 문제일거라 반박할 수 있지만, 저는 '적은 밥'을 가져가는 편이며, 이 '적은 밥'과 메인메뉴를 먹었을 때 항상 밥쪽이 남더라구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학생들은, '차라리 이 돈보다 조금 더 내더라도 다른데서 먹지' 라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통학하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집에 가서 식사하면 됩니다. 그럼 생활협동조합 측에서 예상하는 총 배식량과 차이가 생기게 될 것이구요, 잔반은 학생들에게서보다 배식을 미처 못한 잔여음식에서 더 발생하겠죠.
물론 제가 위에 펼친 전개는 매우 극단적인인 상황에 한정됩니다만, 생활협동조합 측에서는, 특히 제 1식당인 학생회관 측에서는, 최소한 학생들 머릿속에서 '학교 식당에서 밥 먹을 바에 다른 곳에서 먹겠어' 라는 선택지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 잔반 문제요? 잔반 문제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배식량으로 제약을 걸어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학생들은 식당을 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생활협동조합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소 산만하고 길어졌군요. 요점은, 잔반 문제로 인해 배식을 줄인다면 최소한 조합에서 늘 이야기하는 '추가배식 및 리필은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라는 것을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추가배식을 요청한 후 받은 양은 '학생들은 어차피 많이주면 남길테니 적게 줘버리자' 라는 생각까지 떠올리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학생들은 생각보다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습니다. 부디 학생들을 조금 더 믿고, 또 학생식당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성의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